백로 7

백로白露

백로白露 洪 海 里  백로白鷺가 풀잎마다 알을 낳았다반짝 햇살에 알도 반짝! 알 속에 하늘과 바다가 하나다 너무 맑아그리움이나 사랑 그런 게 없다 은은한 인생!     봄을 낳고 여름을 품은 알이 얹힌 풀잎에 백로白鷺가 백로白露로앉기까지 밤낮을 굴린 결정, 이 작은 물방울에 하늘 바다 하나라니.   시인도 백로白鷺도 산란의 시기는 다를 것. 포란의 계절 건너면그리움도 사랑도 다 걸러져 이렇게 맑게 맺힌 이슬에는 무엇을담을까. - 금강.

백로白露

백로白露  洪 海 里 백로白鷺가 풀잎마다 알을 낳았다반짝 햇살에 알도 반짝!알 속에 하늘과 바다가 하나다너무 맑아그리움이나 사랑 그런 게 없다은은한 인생!-- 월간《牛耳詩》, (2003. 11월호)   봄을 낳고 여름을 품은 알이 얹힌 풀잎에 백로白鷺가 백로白露로 앉기까지 밤낮을 굴린 결정, 이 작은 물방울에 하늘 바다 하나라니.   시인도 백로白鷺도 산란의 시기는 다를 것. 포란의 계절 건너면그리움도 사랑도 다 걸러져 이렇게 맑게 맺힌 이슬에는 무엇을담을까. - 금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