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풍경 - 치매행致梅行 · 273 병실 풍경 - 치매행致梅行 · 273 洪 海 里 간병인 네댓이 모여 말꽃을 피운다 환자를 돌보는 일이 지겨워 죽겠다나 어느 병원은 이렇다나 저렇다나 환자야 아프다고 낑낑대든 말든 병실이야 떠나가든 말든 그러거나 말거나 떠들 만큼 떠들었으니 나는 잔다, 고로, 나는 간병인이다. 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2017.08.11
병실 풍경 1~5 (2005 고려대 구로병원) 병실 풍경 1.환자는 애기다 벗기고 씻기고 남자 환자의 옷을 갈아입히는 여자 간병인 "관찮아요, 괜찮아요, 선생님! 환자는 애기예요." 부끄러워 자꾸만 망서리는 나이 팔십 "환자는 애기만도 못해요. 가만히 계세요, 괜찮아요." 그래도 몸을 움츠리고 가리는 나이 팔십. 2.어머니 마음 "내가..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2016.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