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그림> 비 오는 날/洪海里 '사랑밖에 난 몰라~' 심수봉이 울고 있다 사랑을 안다는 것인지 모른다는 말인지, 사랑 밖에 무엇이 있는가 사랑에 앉아 내다봐도 사랑은 보이지 않고, 비가 오는데 토란잎 옆자리 꽃이 피었다, 호박꽃! 길이 끊겨 꺽정이놈 같은 호박벌은 오지 않고 노랗게 젖고 있는 환한 호박꽃. 잔술집 나이 든 주모 .. 시화 및 영상詩 2006.08.17
<시> 토요일의 비 토요일의 비 洪 海 里 토요일 오후에 비가 내린다 비에 씻겨 살아나는 봄빛 이승은 어차피 비 오는 하루 포기 연습을 하며 가슴에 시드는 한 송이 프리지아 연미색 슬픔 자연紫煙은 나지막히 깔려 찻집의 빈 곳을 빈 대로 두지 않고 우수의 빗소리 … 전신을 흔드는 소음 속에 토요일 오후.. 시집『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 200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