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초이렛날 섣달 초이렛날 - 치매행致梅行 · 374 洪 海 里 다 주어버린 텅 빈 들녘으로 내려앉은 갈가마귀 한 마리 맨발로 휘몰아쳐 등을 때리는 바람에 우는 한 뼘 가웃 남은 해 때맞춰 쏟아지는 눈발, 눈발 하릴없이 날아오르는 새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눈 속으로 그냥, 지워지는 하늘가. 시선집『마음이 지워지다』(2021) 2022.04.17
섣달 초이렛날 - 치매행致梅行 · 374 섣달 초이렛날 - 치매행致梅行 · 374 洪 海 里 다 주어버린 텅 빈 들녘으로 내려앉은 갈가마귀 한 마리 맨발로 휘몰아쳐 등을 때리는 바람에 우는 한 뼘 가웃 남은 해 때맞춰 쏟아지는 눈발, 눈발 하릴없이 날아오르는 새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눈 속으로 그냥, 지워지는 하늘가.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2019.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