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물건 洪 海 里 은화를 기르던 풋고추가 검붉은 색깔로 변하고 다시 시뻘건 물건으로 변화하면 은화가 금화로 바뀌었지 오줌 쏘기로 기선을 잡던 시절 멀리쏘기와 높이쏘기의 힘과 기술을 익혀 살았다 죽었다를 반복하는 만복의 중심 마침내 좆이 되었다 기적소리 기척도 없는 칠흑의 동..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2016 2015.06.11
<시> 성물 성물 洪 海 里 소변을 보기 전 반드시 손을 씻는 친구가 있었다 대부분 볼일을 보고 나서 손을 씻는데 더러운 손으로 성물性物을 만져서는 안 된다는 그의 단호한 주장이었다 성물이 성물聖物임에 틀림없다 가장 성스럽고 아름다운 생명체를 만드는 귀물貴物이니 누가 아니라 하랴 그로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2016 201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