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우이동 일지 11 - 신록 이미지 우이동 일지 ·11 - 신록 이미지 洪 海 里 첫 입맞춤 빛깔이다 첫사랑만큼 부끄럽다 햇살에 전신을 드러내는 연하디연한 초록 알갱이 우이동 뒷산이 바다에 묻혔다 밤이면 초록빛 파돗소리 소쩍새도 초저녁부터 바쁘다 벌써 입덧난 새댁이다.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