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씹다 씹다 洪 海 里 씹을 것이 얼마나 많았던가 세상이 얼마나 질기고 단단했던지 이빨이 다 닳아 시리고 아프다 뭐든 손에서 입으로 직행하는 아이처럼 나도 씹고 싶은 것이 많았다 싶다 싶다 하면서 씹고 싶어 오징어 땅콩처럼 세상을 씹기도 하고 물 같은 세월을 씹기도 했다 입을 씹고 칼.. 洪海里 詩 다시 읽기 2009.05.01
<詩> 씹다 씹다 洪 海 里 씹을 것이 얼마나 많았던가 세상이 얼마나 질기고 단단했던지 이빨이 다 닳아 시리고 아프다 뭐든 손에서 입으로 직행하는 아이처럼 나도 씹고 싶은 것이 많았다 싶다 싶다 하면서 씹고 싶어 오징어 땅콩처럼 세상을 씹기도 하고 물 같은 세월을 씹기도 했다 입을 씹고 칼.. 시집『독종毒種』2012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