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어 삼키다 - 치매행致梅行 · 266 씹어 삼키다 - 치매행致梅行 · 266 洪 海 里 평생 누굴 한번 씹어 본 적 없는데 아내는 음식물 씹는 걸 잊었습니다 남의 물건 꿀꺽해 본 일 없는데도 물 삼키는 것도 잊어 버렸습니다 내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라서 마음이 이내 무너지고 맙니다 눈시울이 뜨거워 소리없이 흐느끼다 눈물을.. 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2017.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