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어두운 봄날 -致梅行 69 어두운 봄날 - 치매행致梅行 · 69 洪 海 里 우주가 가볍게 떨리더니 드디어 양수가 터지고 있습니다 땅속에서 씨앗들, 파릇파릇 불처럼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비린내 나는 산 것들마다 황홀한 꽃길 열겠다고 야단입니다 생살 터지는 아픔도 아름답다고 난리가, 난리가 아닙니다 그런데, ..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