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추억, 지다 / 여태천, 금강. 추억, 지다 洪 海 里 한여름 다 해질녘 봉숭아 꽃물을 들인다 꽃을 따 누이의 손톱마다 고운 물을 들인다 이쁜 반달손톱 속에는 벌써 첫눈이 내린다 매미 소리 한철 같은 누이의 첫사랑이 내린다 추억이 짓는 아스라한 한숨소리 손톱 속으로 스며들고 손가락 꼭꼭 싸맨 그리움이 추억추억.. 시론 ·평론·시감상 2019.08.31
추억, 지다 추억, 지다 洪 海 里 한여름 다 해질녘 봉숭아 꽃물을 들인다 꽃을 따 누이의 손톱마다 고운 물을 들인다 이쁜 반달손톱 속에는 벌써 첫눈이 내린다 매미 소리 한철 같은 누이의 첫사랑이 내린다 추억이 짓는 아스라한 한숨소리 손톱 속으로 스며들고 손가락 꼭꼭 싸맨 그리움이 추억추억.. 詩選集『洪海里는 어디 있는가』(2019) 2019.01.01
<서평> 수천수만 개의 꽃등에 관하여『봄, 벼락치다』/ 여태천 <서평> 수천수만 개의 꽃등에 관하여 ― 洪海里 시집, 『봄, 벼락치다』 여태천(시인) 홍해리 시집『봄, 벼락치다』는 비유로서의 꽃이 아니라 “수천수만 개의 꽃등”에 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에 등장하는 꽃은 자기의 근원으로 돌아가서 일자(一者)에 귀환한다. 그게 우리가 아.. 시론 ·평론·시감상 200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