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송리 동백숲 - 보길도 시편 6 예송리 동백숲 - 甫吉島 詩篇 6 홍해리(洪海里) 나이 오륙십에 담배불이나 다독이고 잿불이나 살리려는 사내들은 겨울바다 동백숲을 와서 볼 일이다 떨어진 꽃송이 무릎 아래 쌓여 숯불처럼 다시 타오르고 이제 나이도 먹을 만큼은 먹어 다리께 이끼가 퍼렇게 돋고 허리도 불을 만큼은 불어 폐경을 했..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