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우이동 일지 15 - 다시 봄날에 우이동 일지 ·15 - 다시 봄날에 홍해리(洪海里) 내가 너에게 흘러 넘치고 네가 나에게 넘쳐 흐를 수 있다면 사랑한다는 말이 얼마나 부질없으랴 그러나 비리고 떫은 이 젊은 피 그냥 고이고 고여서 홀로 타오를 뿐.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