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아픔을 꽃으로 피우나』 우이령 牛耳嶺은 北漢山의 허리다仁壽, 白雲, 萬景이 道峰으로 뻗는三角山의 힘줄이다.산의 천만 정령들이 숨쉬는 動脈,수도 서울의 천년 守護嶺이다. 우리는 소다. 牛耳嶺 넘어가는 소다즐거워도 같이 넘고서러워도 함께 넘는 소다살아서도 뜬구름 죽어서도 뜬구름구름처럼 넘어가는 소다. 그러나 어찌 우리만의 우이령이리그대, 백두에서 한양까지 뻗어내려마지막 힘을 모아 주는 허리일진대불도저로 잘리고 아스팔트로 짓밟힌다면서울은 어이 숨을 쉴꺼나, 어이 힘을 쓸꺼나. 두어 다오 제발 있는 그대로 두어 다오흙냄새 나는 길 길섶에 풀이 푸른 길다람쥐 토끼 이쪽 저쪽 넘나드는 길꽃 피고 새가 우는 고갯길로 두어 다오아아, 빛나는 천년 우이령이여, 영원하라. * 우이령길은 서울·강북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