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덕과 내 탓 네 덕과 내 탓 洪 海 里 풀잎도 칼이 되어 일어서다니 세상이 이렇게 된 게 다 나 때문인데 누굴 탓하랴 그나마 이 정도인 것이 다 네 덕인데 우리가 다시 만나면 쉬어갈 만한 곳에서 한세상 살자 네 덕도 아니고 내 탓도 아닌 네 탓도 아니고 내 덕도 아닌 나라 머물다 갈 만한 곳에서 우리 다시 만나면 한세월 살다가 가자.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4.02.18
가을 들녘에 서서 * 부산시청 26층 건물중 12~13층 동쪽외벽에 내건 27m x 8m(65평) 크기의 '문화글판' 2012년 9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3개월간 게시. 가을 들녘에 서서 洪 海 里 눈멀면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 버리고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스스로 빛이 나네. - 월간 《牛耳詩》 2002. 11월호(제173호) 게재. - 시집 『푸른 느낌표!』(2006, 우리글) * 『불교문예』 2024. 여름호. * 마음을 버리면 스스로 빛이 납니다옛날 어떤 올곧은 분이 못 들을 소리를 들었다 하여 귀.. 詩選集『洪海里는 어디 있는가』(2019) 2019.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