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에게 자식들에게 - 치매행致梅行 · 218 洪 海 里 어느 날 둘이서 나란히 누워 있다고 놀라지 말 일이다 세상이 다 그렇고 세월이 그런 걸 어쩌겠느냐 말이 없다고 놀라지 마라 이미 말이 필요 없는 행성에서 할 말 다 하고 살았으니 말이 없는 게 당연한 일 천지가 경련을 해도 그리워하지 마라 울지 말거라 유채꽃 산수유꽃 피면 봄은 이미 나와 함께 와 있느니. 시선집『마음이 지워지다』(2021) 2022.04.16
자식들에게 - 치매행致梅行 · 218 자식들에게 - 치매행致梅行 · 218 洪 海 里 어느 날 둘이서 나란히 누워 있다고 놀라지 말 일이다 세상이 다 그렇고 세월이 그런 걸 어쩌겠느냐 말이 없다고 놀라지 마라 이미 말이 필요 없는 행성에서 할 말 다 하고 살았으니 말이 없는 게 당연한 일 천지가 경련을 해도 그리워하지 마라 .. 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