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조팝나무꽃
조팝나무꽃 洪 海 里 숱한 자식들 먹여 살리려 죽어라 일만 하다 가신 어머니, 다 큰 자식들 아직도 못 미더워 이밥 가득 광주리 이고 서 계신 밭머리, 산비둘기 먼 산에서 운다. -『봄, 벼락치다』(2006, 우리글) * 조팝나무꽃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조팝꽃 洪 海 里 밭머리 무덤가의 하얀 작은 꽃 왜 그리 서러운지 배가 고픈 꽃. 먹어도 배가 고픈 하얀 고봉밥 밭머리 무덤가의 서러운 이밥. - 시집 『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움, 2016) =================================== * 중앙뉴스 2016. 4. 24. 대다수 사람들의 관심인 다이어트 시대에 이 시가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본다. 허기 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애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