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홍해리 시인 / 채희문(시인) 洪海里 시인 채 희 문 우이당(동)의 詩살림을 위해 무당처럼 뛰는 홍해리 시인은 몸속에까지 난초를 키우는지 생선회를 못 먹는다 그런데도 그의 시는 싱싱한 물고기 회맛처럼 유난히 육감적이다 살살 살 녹이는 산란기의 살냄새가 전류처럼 짜릿짜릿 짜르르…… 깔딱고개를 넘나든다. -.. 詩化된 洪海里 2013.03.04
<시> 시인 채희문 - 인물시 3 시인 채희문 - 인물시 3 홍해리(洪海里) 인수봉이 하얀 눈을 쓰고 있는 날은 그의 가슴에서 휘파람새가 눈을 뜬다 백운대를 감고 돌던 바람이 솔밭 사이를 지나면서 우이천 물소리와 만나 하나가 되고 그의 가슴에서 휘파람새가 휘파람 치면 인수봉은 다시 천년의 침묵이 핀다.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