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化된 洪海里

<시> 홍해리 시인 / 채희문(시인)

洪 海 里 2013. 3. 4. 13:49

 

 

洪海里 시인

 

채 희 문

 

 

우이당(동)의 詩살림을 위해

무당처럼 뛰는 홍해리 시인은

몸속에까지 난초를 키우는지 생선회를 못 먹는다

그런데도 그의 시는 싱싱한 물고기 회맛처럼

유난히 육감적이다

살살 살 녹이는 산란기의 살냄새가

전류처럼 짜릿짜릿 짜르르……

깔딱고개를 넘나든다.

 

-『팔색조를 찾아서』(우이동시인들 15, 동천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