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초겨울 저녁 - 치매행致梅行 59 초겨울 저녁 - 치매행致梅行 · 59 洪 海 里 가슴 다 비워내고 누워 있는 들녘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 남루에 와 서성이는 심심한 바람 산 너머 영동에는 첫눈이 내리고 내 속의 내가 울고 있는 초겨울 저녁.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3.06
초겨울 -치매행 35 초겨울 - 치매행致梅行 · 35 洪 海 里 풀잎 시들고 바람 잠들고 초로草露처럼 맑게 나이 들 수 있다면 할 일 다 했다고 맨발로 건너가는 찬 시냇물 천명天命의 흐름 좇아 그냥 보고 지나치지 못하는 일상의 형상과 빛깔들 제발 내버려 둬 달라고 사람이 하늘이란 말 되뇌면서 이슬 맑은 길..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