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저녁
- 치매행致梅行 · 59
洪 海 里
가슴 다 비워내고 누워 있는 들녘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
남루에 와 서성이는 심심한 바람
산 너머 영동에는 첫눈이 내리고
내 속의 내가 울고 있는 초겨울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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