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함에 대하여 초라함에 대하여 洪 海 里 1. 하늘은 가까운데 하루가 길다 세상 사는 일 길고 짧은 게 무엇인가 퍼져나갔던 꿈도 줄어들다 끝내 사라지면 그뿐. 2. 명작이고 걸작이라고? 완성하지 못하고 손 놓은 것일 따름 이미 쓰고 그린 글과 그림에 붓을 대지 않는 이 시인인가? 화가인가? 하루가 너무 지루한데 살날은 얼마 남지 않았네.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