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 치매행致梅行 · 163 밥상머리 - 치매행致梅行 · 163 洪 海 里 도담도담 자라던 아기 반찬 투정 부릴 때처럼 맛있는 것 맛있다 말도 못하고 맛없는 것 맛없다 말도 못하는 께적께적 억지로 떠 넣는 숟가락질 밥알을 세다 사달이 나는 밥밑으로 검은콩에 작두콩까지 넣어도 아내의 입맛 하나 맞추지 못하는 나.. 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201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