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 - 치매행致梅行 · 313 울컥 - 치매행致梅行 · 313 洪 海 里 뭔가 해 줘야 하겠는데 해 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내 홀로 누워 있는 방 바람도 오지 않고 햇빛도 궁핍 별도 보이지 않습니다 고요와 적막 번갈아 와서 잠시 둘러보고 멍하니 바라다보다 죽음보다 더 무거운 슬픔 한 조각 더 얹어 주고 침묵을 가지.. 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2018.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