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포록한 날 - 치매행致梅行 · 349 잠포록한 날 - 치매행致梅行 · 349 洪 海 里 잠이 포로록 날아들 것만 같은 잠포록한 저녁 시도 때도 없는 아내가 잠을 잡니다 새실새실 웃으며 뭐라고 말을 합니다 입술을 달싹이지만 알아들을 수 없어 가만히 내려다봅니다 매화가 핀 길을 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시월 보름날 마당에 나..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2018.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