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토요일의 비 토요일의 비 洪 海 里 토요일 오후에 비가 내린다 비에 씻겨 살아나는 봄빛 이승은 어차피 비 오는 하루 포기 연습을 하며 가슴에 시드는 한 송이 프리지아 연미색 슬픔 자연紫煙은 나지막히 깔려 찻집의 빈 곳을 빈 대로 두지 않고 우수의 빗소리 … 전신을 흔드는 소음 속에 토요일 오후.. 시집『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 200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