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폭설 폭설暴雪 洪 海 里 내 마음속 전나무길 눈은 쌓여서 밤새도록 날 새도록 내려 쌓여서 서늘한 이마 홀로 빛나라 빛나는 눈빛 홀로 밝아라 이승의 모든 인연 벗겨지도록 저승의 서룬 영혼 씻겨지도록. - 시집『봄, 벼락치다』(2006. 우리글) * 한라산의 눈꽃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10.12.26
폭설 2 폭설暴雪 2 洪 海 里 붓질 한 번으로 먼 山이 지워지고 허공을 가로 날던 까만 새까지 사라지자 일순 눈이 먼 화가의 세상 민주주의인가 사회주의인가. 바라건대 비소, 청산의 독毒 같은 슬픔이 묻어나는, 일필휘지 외로움으로 그린 산수화 한 폭의 여백餘白이기를! (시집『봄, 벼락치다』..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0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