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봄, 벼락치다』2006

<시> 폭설

洪 海 里 2010. 12. 26. 03:33

 

 

폭설

洪 海 里



내 마음속 전나무길 눈은 쌓여서

밤새도록 날 새도록 내려 쌓여서


서늘한 이마 홀로 빛나라

빛나는 눈빛 홀로 밝아라


이승의 모든 인연 벗겨지도록

저승의 서룬 영혼 씻겨지도록.


              - 시집『봄, 벼락치다』(2006. 우리글)


* 한라산의 눈꽃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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