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쑹화단松花蛋 쑹화단松花蛋 洪 海 里 잘 삭힌 홍어처럼이나 오리알이 푹 삭고 나면 제 몸속에 송화를 피운다 꾀꼬리 울 때 노랗게 날리는 송화가루 그 사이를 날아 새는 소나무 속으로 숨고 알은 썩어서도 꽃을 피워 제 몸을 연다 드디어 백자 접시에 현현하니 천하 진미 따로 없다. * '피단皮蛋'이라고..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2016 201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