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 끼 식사 한 끼 식사 洪 海 里 겨우내 이 나무 저 나무로 동가식서가숙하던 직박구리 한 쌍 매화꽃 피었다고 냉큼 찾아왔다 여름도 한겨울이던 50년대 물로 배를 채우던 시절 꿀꿀이죽은 꿀꿀대는 소리가 나긴 했지만 맛이야 꿀맛이 아니었던가 가지마다 사푼사푼 옮겨 앉아 꽃치마 속에 뾰족한 부리를 박고 쪽.. 시집『비밀』2010 2010.02.07
<시> 한 끼 식사 外 6편 한 끼 식사 / 홍해리 겨우내 이 나무 저 나무로 동가식서가숙하던 직박구리 한 쌍 매화꽃 피었다고 냉큼 찾아왔다 여름도 한겨울이던 50년대 물로 배를 채우던 시절 꿀꿀이죽은 꿀꿀대는 소리가 나긴 했지만 맛이야 꿀맛이 아니었던가 가지마다 사푼사푼 옮겨앉아 꽃치마 속에 뾰족한 부.. 洪海里 詩 다시 읽기 200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