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줌의 비애 한 줌의 비애 洪 海 里 때 씻어낼 두 말의 물과 마음 닦을 비누 일곱 개의 지방과 글 쓸 연필 아홉 자루의 연과 정신의 방 한 칸을 바를 석회와 불 밝힐 성냥개비 2,200개의 인과 방 소독할 DDT를 만들 유황과 뼈 흔들리지 않게 칠 못 한 개의 철로 평생을 수리하며 사는, 무한 임대로 빌려 살..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201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