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항아리 미학 항아리 미학 洪 海 里 홀로 있을 때나 함께 있을 때나 몸도 마음도 다 비워 당신께 드리나니 비어 있는 자리를 채우시든지 그냥 비어 있게 하시든지 푸른 하늘 흰 구름 솔바람소리 속살로 속살대는 속치마 하얀 빛깔 다만 그런 것들로 채우시든지 비록 별이 없는 밤이라도 별빛 받아 빛나..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1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