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밥 / 허문명 밥 / 허문명 ‘밥이 하늘’(1975년)이라고 한 사람은 시인 김지하였다. 그는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이고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 밥은 여럿이 갈라 먹는 것’이라면서 독점경제에서 소외된 민중을 대신해 ‘밥을 나눠 달라’고 외쳤다. 1980년대 노동운동의 상징이던 시인 박노..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7.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