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立冬 입동立冬 洪 海 里 이제 다 내려놓았다 마음도 풀었다 강물소리 물들고 바람소리 시들고 새들마저 돌아간 텅 빈 들녘에 서면 은빛 사랑이 다이아몬드로 빛난다. * 그림 : 전선용(시인).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0.11.07
가을을 보내면서 입동立冬 洪 海 里 온 세상이 빨갛게, 잘 익은 것 보았습니다 낙엽 깔린 스산한 길 급히 달려오는 칼 찬 장군의 말발굽 소리 들리고 영혼의 밑바닥에 은빛 그리움 채우고 있는, 흰 이빨 드러낸 나무들, 가지마다 꽃을 안고 바위에 몸을 기대고 있습니다 하늘도 쨍! 소리를 내며 나즈막히 걸.. 시화 및 영상詩 2014.10.03
<시> 입동立冬 입동 洪 海 里 어느새 잦아든 풀벌레 소리 가지 끝 말간 까치밥 바람소리 서두는 귀가길 나뭇잎들 모두 입적하시고 --- 홀로 차는 빗소리. (2005) 입동立冬 洪 海 里 온 세상이 빨갛게, 잘 익은 것 보았습니다. 낙엽 깔린 스산한 길, 급하게 달려오는 칼 찬 장군의 말발굽 소리 들리고, 영혼의 밑바닥에 은.. 시화 및 영상詩 201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