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그리움을 두고/ 洪海里

洪 海 里 2006. 11. 11. 18:50

    그리움을 두고 홍해리 가을이 깊어지면 마음의 거문고 줄을 적시다 세상에 귀를 열어 보라 꽃 지고 난 사이 허공길 걸어 내 갈 곳 어디런가 저린 삭신 풀어 놓고 눈뜨고 자며 뒤척이다가 속내 감춘 한줄기 바람 꿈꾸며 가다 숨길 멈춘 곳 시리리시리리 시리다 우는 천지간에 지천인 풀벌레소리 이미 한세상 내디딘 걸음 어찌 돌아갈 수 있으랴 그것이 우리의 밥술인 것을 손톱반달만한 그리움도 있어.
출처 : 고요한 구름이라 하네요.
글쓴이 : 고요한 원글보기
메모 : 그리움을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