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침묵같은 독에 빠졌는지
시뻘건 눈을 감고 있다가 '봄, 벼락치다'의 시집 표지를 핸드폰으로 찰칵
독
홍해리
네 앞에 서면
나는 그냥 배가 부르다
애인아, 잿물 같은
고독은 어둘수록 화안하다
눈이 내린 날
나는 독 속에서 독이 올라
오지든 질그긋이든
서서 죽는 침묵의 집이 된다
'봄, 벼락치다' 시집 50 쪽에서
출처 : 세월이 가르쳐 준 언어
글쓴이 : 처음처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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