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
봄눈이 청승떨며 내리는 저녁
사람이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사랑이 무언가를 그려봅니다
쓰레기통에도 눈발은 들락이고
비바람 헤치며 살아가는 이승길
자꾸만 비워지는 몸뚱어리로
몸달고 맘달아도 부질없어라
사랑이 봄눈 같은 것이겠느냐
텅 빈 가죽포대는 묻고 있지만
흔적 없이 사라지는 봄눈발이여.
봄눈
봄눈이 청승떨며 내리는 저녁
사람이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사랑이 무언가를 그려봅니다
쓰레기통에도 눈발은 들락이고
비바람 헤치며 살아가는 이승길
자꾸만 비워지는 몸뚱어리로
몸달고 맘달아도 부질없어라
사랑이 봄눈 같은 것이겠느냐
텅 빈 가죽포대는 묻고 있지만
흔적 없이 사라지는 봄눈발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