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청원, 내 고향 / 洪海里

洪 海 里 2007. 3. 18. 05:33



청원, 내 고향

洪 海 里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 한가운데
청주를 알로 품고 있는
푸른 자궁인 청원, 내 고향
언덕의 맑은 들바람은 늘 바다가 그리웠나니

그리운 마음 푸른 하늘에 띄우고
영혼의 그늘 찾아 꿈으로 가는 길
허공처럼 멀고 하염없어도
마음은 비단길이니 누가 막으랴

세월이 가도 새로운 정은 무심으로 흘러
어머니 품처럼 포근할 뿐
타향에 와 뿌리가 흔들리는 사람들
어찌 고향 땅이 유난하지 않으랴

알싸한 알토란 같은 그곳 사람들
후후 불어 넘기는 얼큰한 국밥 같은 정
맑고 너른 대청호 물빛 같이만
넉넉하고 느긋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