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選集『시인이여 詩人이여』2012

<시> 첨마

洪 海 里 2008. 8. 3. 04:51

 

 

첨마

 

洪 海 里

 

이 풍진세상의 무량인연을


눈 뜨고 자는 깡마른 붕어가


설피창이 걸치고 홀로 가는 이


그 사람 등에 대고 삭이고 있네.

 

(시집『투명한 슬픔』1996)

 

* 첨마 : 풍경(wind bell)을 이르는 다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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