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選集『시인이여 詩人이여』2012

<시> 난초 한 축

洪 海 里 2008. 8. 3. 04:38

 

 

난초 한 촉

洪 海 里

 

 

 

두륜산 골짜기 金剛谷으로
난초 찾아 천리길 달려갔다가
雲仙庵에 하룻밤 몸을 포개니
기웃기웃 달빛이 창문을 때려
밖에 나와 숲속의 바람과 놀 때
잠 못 들던 사미니 내 귀를 잡네
물소리도 날아가다 엿보고 가고
蘭草꽃 깊은 골짝 암자 속에서
하늘 땅이 초록빛 독경을 하네.

(시집『투명한 슬픔』1996)

 

'詩選集『시인이여 詩人이여』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지는 꽃을 보며  (0) 2008.08.03
<시> 첨마  (0) 2008.08.03
<시> 투명한 슬픔  (0) 2008.08.03
<시> 해당화  (0) 2008.08.03
<시> 우이동 시인들  (0) 2008.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