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황금감옥』2008

명자꽃

洪 海 里 2008. 9. 18. 15:27

 

명자꽃

 

洪 海 里


 

꿈은 별이 된다고 한다

너에게 가는 길은

별과 별 사이 꿈꾸는 길

오늘 밤엔 별이 뜨지 않는다

별이 뜬들 또 뭘 하겠는가

사랑이란

지상에 별 하나 다는 일이라고

별것 아닌 듯이

늘 해가 뜨고 달이 뜨던

환한 얼굴의

명자 고년 말은 했지만

얼굴은 새빨갛게 물들었었지

밤이 오지 않는데 별이 뜰 것인가

잠이 오지 않는데 꿈이 올 것인가.


- 시집『황금감옥』(2008, 우리글)

 

'시집『황금감옥』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력引力  (0) 2008.09.18
참꽃여자 · 14  (0) 2008.09.18
매화나무에 풍경 달다  (0) 2008.09.18
호호好好  (0) 2008.09.18
지심도只心島  (0) 2008.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