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
洪 海 里
꿈은 별이 된다고 한다
너에게 가는 길은
별과 별 사이 꿈꾸는 길
오늘 밤엔 별이 뜨지 않는다
별이 뜬들 또 뭘 하겠는가
사랑이란
지상에 별 하나 다는 일이라고
별것 아닌 듯이
늘 해가 뜨고 달이 뜨던
환한 얼굴의
명자 고년 말은 했지만
얼굴은 새빨갛게 물들었었지
밤이 오지 않는데 별이 뜰 것인가
잠이 오지 않는데 꿈이 올 것인가.
- 시집『황금감옥』(2008, 우리글)
'시집『황금감옥』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력引力 (0) | 2008.09.18 |
---|---|
참꽃여자 · 14 (0) | 2008.09.18 |
매화나무에 풍경 달다 (0) | 2008.09.18 |
호호好好 (0) | 2008.09.18 |
지심도只心島 (0) | 2008.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