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下弦
洪 海 里
초겨울 호수 아래
깊은 잠 속
물고기 한 마리
반짝
얼음장 위로 뛰어올랐다.
머릿속에 밤새 반짝이던
시 한 편
번뜩
눈을 뜨는
시월 스무사흘 새벽,
날빛을 세운 채
또랑또랑 눈뜨고
떠 있는
하늘바다
냉염冷艶함이라니!
- - 슈베르트 '밤과 꿈' -
출처 : 시 읽는 마을
글쓴이 : 루피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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