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香 詩香』(미간)

코스모스

洪 海 里 2009. 2. 1. 18:07

코스모스

 

洪 海 里

 

아침마다 짙어가는 안개의 밀도
안개 속 아픔을 뚫고 터뜨리는
화사한 웃음
현란한 꽃의 맵시여
은하처럼 열지은
하얀 꽃
빨간 꽃
분홍의 군무
하늘로 향해서 열린
동경의 가슴마다 한낮맞이 단장에
부산한 새벽 사랑을 한다

손에 잡히지 않게 높아진 하늘
이 맑은 하늘의 푸르름 아래
조용한 생명의 향기
성숙을 서두르는 꽃의 재촉
안개는 날마다 짙어만 가고
달빛 푸르게 그림자를 던지면
점점 투명해지는 꽃의 가슴팍
아침마다 영롱한 이슬이
태양에 불타고
꽃은 별빛 유혹의 밀어에
가슴을 찢는 환희를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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