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명자꽃

洪 海 里 2009. 3. 31. 05:50

 



명자꽃

 

洪 海 里

 


꿈은 별이 된다고 한다
너에게 가는 길은
별과 별 사이 꿈꾸는 길
오늘 밤엔 별이 뜨지 않는다
별이 뜬들 또 뭘 하겠는가
사랑이란
지상에 별 하나 다는 일이라고
별것 아닌 듯이
늘 해가 뜨고 달이 뜨던
환한 얼굴의
명자 고년 말은 했지만
얼굴은 새빨갛게 물들었었지
밤이 오지 않는데 별이 뜰 것인가
잠이 오지 않는데 꿈이 올 것인가.

 

 (시집『황금감옥』2008. 우리글)

 

 

* 위의 명자꽃은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긴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