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洪海里의 시「烏竹」을 春剛 金永善 화백 그림.
오죽烏竹 / 洪海里
빈 가슴속 천년 세월을 담아
노래의 집을 엮네.
마디마디 시커멓게 멍이 들고
온몸이 까맣게 타도
귀 靑靑 열고
푸르게푸르게 서는
초겨울 대밭의 피리소리여!
-《불교문예》(2003. 봄호)
오죽烏竹 / 洪海里
동지섣달 깊은 밤
지은 소리로
석 달 열흘 내린 눈
잦힌 칠흑빛
천년을 울리고져
비우고 비운
동지섣달 긴긴 밤
숨죽인 가락.
- 시집『푸른 느낌표!』(2006)
'시화 및 영상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시화> 비밀秘密 / 洪海里 (0) | 2009.12.21 |
---|---|
<시> 첫눈 (0) | 2009.12.21 |
<시> 첫눈은 신파조로 온다 (0) | 2009.12.18 |
<시> 귀향歸鄕 (0) | 2009.12.16 |
[스크랩] 겨울 속의 눈과 눈들/홍해리 (0) | 2009.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