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물돋는 가지마다 立春大吉 燈을 달고
간 사람 다시 올까 길을 밝히면
머언 산은 저 멀리 산너머로 물러나고
두견새 타는 목에 결리는 산하
진달래 진달래 꽃불이 일어
아지랑이 어질어질 불이 오른다.
- 3인시집『바다에 뜨는 해』(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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