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暴雪
洪 海 里
내 마음속 전나무길 눈은 쌓여서
밤새도록 날 새도록 내려 쌓여서
서늘한 이마 홀로 빛나라
빛나는 눈빛 홀로 밝아라
이승의 모든 인연 벗겨지도록
저승의 서룬 영혼 씻겨지도록.
- 시집『봄, 벼락치다』(2006. 우리글)
* 한라산의 눈꽃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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