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꽃양귀비

洪 海 里 2011. 5. 21. 03:05

 

 

꽃시 4

- 꽃양귀비

 

洪 海 里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기로,


새빨갛게 달아올라

넋을 놓는가.


귀 따갑게 쏟아지는

한낮의 햇살,


널 끌어안고

만신창이 만신창이 불타고 싶어라.

                                      - 시집『淸別』(1989)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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