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땅콩 洪 海 里 서마산 직행버스 터미날 오징어와 땅콩을 파는 흙빛 얼굴의 초로의 사내 "장거리 여행의 심심풀이!" 억양 높은 사투리로 외쳐댄다 한평생의 긴 여행길에도 심심풀이 오징어와 땅콩이 있어야 하리 입안에 군침도 돌게 하고 방금 구운 짭짤한 오징어처럼 쫄깃쫄깃한 사랑도 하나쯤 있어야 하리 바다에 가면 숨겨 놓은 여자같이 고운 섬 임자 없는 무인도 하나 가슴에 담아야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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