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 / 洪海里
情
洪 海 里
어느새 성긴 머리 애처롭고
눈가에 지는 가선 가엽고 언짢아서,
거친 피부 안쓰럽고
무디어진 두 손 보기 딱해서,
푸석거리는 뼈마디 아프고
쓰리고 쑤시는 삭신 슬프고 서러워서,
밤낮없이 두통으로 고생하는
너, 서러워서 나는 못 보네.
- 洪海里 시집ㄴ비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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