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시화 및 영상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홍시 (0) | 2012.11.26 |
---|---|
洪海里 시집『독종』 (0) | 2012.11.24 |
[스크랩] 시간을 찾아서 / 홍해리 (0) | 2012.11.09 |
<시> 시인이여 시인이여 (0) | 2012.11.08 |
<시> 눈 (0) | 2012.11.08 |